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전경.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2026 하회선유줄불놀이’가 다음달 2일 첫 시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재현한 전통 불꽃놀이로, 부용대와 만송정을 잇는 줄불과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낙화를 감상하는 행사다. 강물 위에서는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와 함께 달걀 껍데기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어 불을 밝힌 ‘연화’가 떠다니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줄불놀이의 ‘줄불’은 숯가루와 소금을 섞어 넣은 봉지를 새끼줄에 매달아 놓은 뒤 불을 붙이면 불꽃이 튀면서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는 방식이다.
본 행사에 앞서 안동시립합창단의 공연과 역동적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2023년 7월 진행된 선유줄불놀이 공연. 김현수 기자
안동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올해도 전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경북도 통합 예약 플랫폼 ‘경북봐야지’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인 1만원이며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안동시 관계자는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도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며 “사전예약 시스템과 질서 있는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