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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사회 다짐”···광주·전남 세월호 12주기 추모 물결

입력 2026.04.12 13:05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닷새 앞둔 지난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분향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닷새 앞둔 지난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분향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도심 광장과 관공서 곳곳에 분향소와 기억 공간이 마련됐고,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기억식과 문화제, 전시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취재를 종합하면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열고 추모객을 맞고 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놓였고, 시민들은 노란 리본에 추모의 글을 적어 매달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참사 당일인 16일 오후 4시16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회적 재난의 아픔을 조명하는 ‘광주시민기억문화제’가 열린다.

각 자치구도 일상 공간에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서구와 북구는 지난 10일 구청 야외광장에 희생자를 상징하는 바람개비 304개를 각각 설치했다. 북구는 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걸고 16일 낮 12시 30분 구청 광장에서 기억식을 개최한다. 남구는 15일 주월동 푸른길 문화광장에서 유족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하는 ‘진실과 생명안전을 향한 노란빛 동행’ 행사를 열고 합창 등을 진행한다. 광산구는 14일부터 사흘간 청사 현관에 추모 메시지 작성 공간과 LED 촛불을 비치한다.

전남지역에서는 해상 추모식과 전시회가 진행된다. 참사 당일인 16일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출발해 진도 맹골수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선상 추모식을 엄수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5일 진도 해상에서 미수습자 5명의 유해 수습을 기원하는 해상 기도를 봉행한다. 목포 통갤러리에서는 전국 1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목포기억전시회’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의 시대적 아픔과 희생자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는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304명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많은 시민이 추모 공간을 찾아 참사의 교훈과 생명 존중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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