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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왕이 부장 만나 “‘하나의 중국’ 지지”···5월 미·중 회담 전 입장 조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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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나라의 영토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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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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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왕이 부장 만나 “‘하나의 중국’ 지지”···5월 미·중 회담 전 입장 조율한 듯

입력 2026.04.12 14:12

수정 2026.04.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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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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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 정책 지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직접 ‘하나의 중국’ 언급

전문가 “트럼프와 대화 조건을 중국과 공유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0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0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지난 10일 밤 평양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이들이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북한 왕 부장은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에서 ‘조(북)·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 협력 강화가 “국제적인 현 지정학적 형세와 전망적인 두 나라 전략적 이익의 견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조(북) 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이익에 맞게 훌륭히 발전시키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나라의 영토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지난 10일 평양시 강동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지난 10일 평양시 강동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직접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지난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 당시 김 위원장은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지만, 하나의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보는 개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주권·영토 수호 노력을 지지한다는 북한의 기존 입장이 중국의 모든 대내·외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확장됐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지지가 반미 다극질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임을 명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과 당 대 당 외교를 맡고 있는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야진 주북 중국대사와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왕 부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헌화를 하고 지난 10일 평양을 떠났다.

이번 왕 부장의 방북은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의 공동 입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과 접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대화 조건과 북한 비핵화 의제에 대한 북한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중국 입장에선 미·중 정상회담 전 북한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북한 입장에선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을 우군으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지난 10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 왕야쥔 중국대사 등이 평양국제공항에 나가 왕 부장을 환송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지난 10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 왕야쥔 중국대사 등이 평양국제공항에 나가 왕 부장을 환송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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