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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과 일본 양국이 오키나와 기노완시의 후텐마 미군 비행장 부지 반환에 합의한 지 12일로 30년이 되었지만, 실제 반환은 빨라도 2036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최근에는 미국측이 헤노코 기지 완공 후에도 후텐마 기지를 반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후텐마 비행장의 활주로는 2740m인데, 헤노코에는 1800m 길이 활주로 2개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미 국방부가 적합한 활주로가 마련되지 않으면 후텐마 부지를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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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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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합의 30년 지난 후텐마 미군기지, 빨라도 2036년에나 반환 실현

입력 2026.04.12 16:31

  • 김기범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전투헬기와 시민 거주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전투헬기와 시민 거주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미국과 일본 양국이 오키나와 기노완시의 후텐마 미군 비행장 부지 반환에 합의한 지 12일로 30년이 되었지만, 실제 반환은 빨라도 2036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군 비행장으로 인한 오키나와 현민들의 부담이 크다보니 반발도 뿌리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환수 시기를 5~7년 정도로 상정했지만, 반환 시점은 계속해서 연기됐다. 후텐마의 비행장을 역시 오키나와현 내에 있는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주민 반발이 거셌고, 이로 인한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의 법정 공방이 장기간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안 지역인 헤노코의 연약 지반에 대한 공사상의 어려움도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반 개량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은 2030년대로 예상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후텐마 미군 비행장은 시가지로 둘러쌓여 있고, 주택가·학교와도 가까운 탓에 일본 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기지’로 불리는 곳이다. 1995년 미군 3명의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환 여론에 불이 붙으면서 미일 양국은 1996년 4월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이후 1999년 나고시 측이 15년 사용기한을 조건으로 헤노코로의 비행장 이전을 수용했지만 현지 주민들이 이전안에 반발하면서 반환 계획은 계속해서 연기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의 나고시 헤노코 이전 계획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의 나고시 헤노코 이전 계획

2013년 4월 미일 양국은 반환 시기를 2022년 또는 그후로 명기한 통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 지사는 비행장 건설을 위한 헤노코 연안 매립을 승인했지만, 후임인 오나가 다케시 지사는 이를 취소하고 일본 정부와 소송전을 벌였다.

최근에는 미국측이 헤노코 기지 완공 후에도 후텐마 기지를 반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후텐마 비행장의 활주로는 2740m인데, 헤노코에는 1800m 길이 활주로 2개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미 국방부(국방부)가 적합한 활주로가 마련되지 않으면 후텐마 부지를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키나와가 지정학적으로 적합한 지역이라고 해서 (미군) 기지를 집중시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가 부인하고 있는 미국의 후텐마 기지 계속 사용 의향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의도를 확실히 확인해 오키나와 측에 정중히 설명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양국 합의가 30년을 넘기는 시점에서 아직 반환이 실현되지 않은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일컬어지는 후텐마 비행장의 위험성을 하루빨리 제거하는 것이 정부와 지역 주민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노코 이전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방침에 근거해 착실하게 공사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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