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돌아온 BTS “우리의 변화도 즐겨주세요”···4만 아미 ‘보랏빛 떼창’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일곱 멤버 완전체로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한국 공연 이틀차인 지난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TS는 격한 안무에도 핸드 마이크 라이브를 소화했고, 사방으로 뻗은 돌출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호흡했다.

이어 BTS에게 첫 '핫 100' 1위를 안겨준 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돌아온 BTS “우리의 변화도 즐겨주세요”···4만 아미 ‘보랏빛 떼창’

입력 2026.04.12 16:50

수정 2026.04.12 19:37

펼치기/접기
  • 신주영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을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을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공백기가 무색했다. 일곱 멤버 완전체로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한국 공연 이틀차인 지난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TS는 격한 안무에도 핸드 마이크 라이브를 소화했고, 사방으로 뻗은 돌출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호흡했다.

오후 7시10분. 붉은 연막탄을 든 한 사람이 무대 위로 질주한다. 검은 복면에 검은 옷으로 훌리건을 연상케하는 모습이다. 이어 같은 차림의 무리가 뒤따른다. 하늘 위로 솟구치는 폭죽 소리와 함께 첫 곡 ‘훌리건(Hooligan)’ 무대가 시작됐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훌리건!” 이 순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렸을 아미는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BTS는 연이어 두 곡을 더 소화한 뒤 아미(BTS 팬덤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뷔는 “360도로 아미 분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번 무대는 공연장 중앙에 360도 개방형으로 설치됐다. 경복궁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 모양의 파빌리온을 중앙에 두고,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은 돌출무대가 사방으로 뻗은 형태다.

2018년 발매된 히트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에서 멤버들이 제각기 돌출무대로 흩어지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멤버들은 무대 맨끝까지 나와 팬들과 가까이서 마주했고, 두 손을 흔들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호응을 유도했다. 곧바로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인 ‘스윔(SWIM)’이 이어졌다. 지난달 발표된 신곡이지만 여느 히트곡 못지 않은 떼창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 중반부엔 칼군무로 유명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등을 배치해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불타오르네(FIRE)’ 무대에선 ‘싹 다 불태워라’ 등 가사에 맞춰 화염이 쉴 새 없이 치솟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가 열기를 이어갔다. 정규 5집 수록곡이자 민요 ‘아리랑’이 일부 삽입된 이 곡은 지난달 광화문 컴백쇼에서 첫 번째 곡으로 선보인 노래이기도 하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흐르고, 전광판에는 한복을 입은 글로벌 아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BTS는 마이크를 객석 방향으로 돌려 ‘아리랑 떼창’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어진 ‘아이돌(IDOL)’ 무대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행진했고, “덩기덕쿵더러러” 노래에 삽입된 전통 가락에 맞춰 객석은 들썩였다. 멤버들은 행진 내내 팬들을 한 명 한 명 눈에 담는 듯한 얼굴로 손을 크게 뻗어 객석에 인사했다.

BTS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메가 히트곡 무대도 선보였다. RM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정상에 오른 ‘버터(Butter)’를 소개하며 “지나가던 옆집 강아지 철수도 아는 바로 그 노래”라고 했다. 이어 BTS에게 첫 ‘핫 100’ 1위를 안겨준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도 선보였다.

BTS는 이번 투어에서 도시별·회차별 랜덤 노래도 선보이는데, 이날은 ‘테이크 투(Take Two)’와 ‘DNA’를 들려줬다. ‘테이크 투’는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에 나온 곡이라 아미의 감동을 더했고, 즉석에서 부른 ‘DNA’는 아미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RM은 공연 말미 “정말 오래 걸렸는데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성원해주셔서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리더인 그는 “저희가 ‘2.0’으로 노래도 내고, 많은 변화를 보여드리고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변하지 않았다”며 “중요한 건 저희 7명이 이 일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곳을 가득 채워주신 것을 단 한 순간도 가볍게,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RM은 그러면서 “(막내) 정국을 처음 봤을 때 15살이었는데 지금은 30살이다. 저희가 다 서른이 넘었다”며 “저희가 이 일을 오래 같이 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들이니까 저희를 조금 더 믿어주시고, 저희의 변화를 너그럽게 지켜봐주시고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막내 정국도 큰절을 올리고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진짜 몸이 부서져라 하겠다”고 말했다.

BTS는 9, 11, 12일 열린 고양 공연에서 회당 4만4000명, 총 13만2000명을 동원했다. 이들은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한국 가수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로,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지난 1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이 열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빅히트뮤직 제공

지난 1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이 열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빅히트뮤직 제공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