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불길 속을 마다하지 않았던 대원들의 숭고한 용기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두 분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현장 대원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유가족과 동료 대원 여러분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장례는 전라남도지사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 일정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공무원 재해보상에 따른 유족보상 및 연금 지급은 물론 특별승진을 통해 승진된 계급으로 예우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또 고인의 공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고, 국립현충원 안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가족에 대해서는 자녀 장학금 지원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조의금 모금을 통해 생활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 청장은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과 회복 지원 병행을 지시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소방청은 “현장 대응 과정 전반을 면밀히 분석하고,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보완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간 두 대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는 끝까지 그 헌신을 기억하고 책임질 것이며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쯤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완도소방서 소속 A소방위(44)와 해남소방서 지역대 소속 B소방사(30)는 화재 진화를 위해 창고 내부로 진입했다가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급속히 확산한 불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