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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화재 순직 소방관 2명 특별승진·훈장 추서···전남도지사장 엄수

입력 2026.04.12 17:27

전남 완도군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 현장. 전남소방 제공

전남 완도군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 현장. 전남소방 제공

전남 완도군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 2명에 대해 소방청과 전남도가 특별승진과 훈장 추서, 장례 지원 등 예우 절차에 나선다.

소방청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전남 완도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 현장을 진압하러 갔다가 순직한 완도소방 구조대 A소방위(44)와 북평지역대 B소방사(31)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소방위는 2007년 임용된 19년차 구조대원이다. 소방청은 A소방위가 오랜 기간 구조 현장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대원으로, 세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함께 순직한 B소방사는 2022년 임용된 화재진압대원으로,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랑이었다.

소방청은 공무원 재해보상에 따른 유족보상과 연금 지급, 특별승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가족 지원책도 마련한다. 소방청은 자녀 장학금 지원과 심리 지원을 추진하고,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자발적 조의금 모금을 통해 생활 안정도 도울 계획이다.

전남도는 순직 소방관들의 장례를 전라남도지사장으로 치를 방침이다. 영결식 일정과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투입 대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과 회복 지원을 지시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김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간 두 대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는 끝까지 그 헌신을 기억하고 책임질 것이며,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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