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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현역 시·도지사가 6·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정반대 결과를 받아들고 있다.

민주당 시·도지사는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시·도지사는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내 분위기와 현역 프리미엄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 현실이 드러난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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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현역 연패’ 국힘은 ‘현역 불패’···시·도지사 후보로 본 지방선거 분위기

입력 2026.04.12 17:45

수정 2026.04.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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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현역 시·도지사가 6·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정반대 결과를 받아들고 있다. 민주당 시·도지사는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시·도지사는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내 분위기와 현역 프리미엄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 현실이 드러난 결과로 평가된다.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12일 각 당의 경선 상황을 종합하면 여당인 민주당 시·도지사들은 연임 도전에 실패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오영훈 제주지사는 각각 지난 7일과 10일 본경선에서 탈락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현금 지급 의혹으로 지난 1일 당에서 전격 제명돼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에서 신정훈 의원으로 단일화하며 도전을 중단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투표가 시작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에서 민형배 의원과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속속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연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날 경선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선을 진행 중이며, 김영환 충북지사는 법원 결정으로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뒤집어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시·도지사의 ‘현역 연패’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여권 내 리더십 교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와 발맞출 새로운 사람을 뽑자는 당내 정서가 일부 반영된 것 같다”며 “새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받지 못한 민주당 시·도지사들은 친이재명계와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권력 지도가 바뀐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의 ‘현역 불패’ 배경에는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부진한 당내 현실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많다. 윤석열 어게인 기조와 각종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새로운 후보를 수혈할 역량이 훼손됐다는 시각이다. 그나마 광역단체장 경선에 도전해 볼 만할 현역 의원들은 불리한 선거 분위기 속에서 자칫 의원직만 날릴 수 있는 출마 결정을 꺼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기댈 지점은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도지사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현역 광역단체장이 탈락하는 상황”이라며 “당원들과 시민들의 교체 요구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현역 광역단체장 교체가 단 1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무능한 ‘윤석열 키즈’들을 퇴출하는 역할을 충실히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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