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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충북 단양군이 올해도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과 강원, 경북의 말투가 모두 섞인 독특한 단양만의 사투리를 겨루는 대회다.

단양군은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맞아 내달 23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제3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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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누구 기셔? 호달구지 말고 단양 사투리 들으러 와봐유!”

입력 2026.04.12 20:47

수정 2026.04.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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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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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내달 23일 경연대회 개최

콩트·노래·랩 등 형식 제한 없어

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개최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투리를 뽐내고 있다.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개최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투리를 뽐내고 있다.
단양군 제공

“거 누구 기셔? 호달구지 말고 일루 좀 와봐유!(거기 누구 계세요? 혼내지 말고 이리로 좀 와보세요!)”

충북 단양군이 올해도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과 강원, 경북의 말투가 모두 섞인 독특한 단양만의 사투리를 겨루는 대회다.

단양군은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맞아 내달 23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제3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사라져가는 지역 언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해왔다.

단양은 충북·강원·경북이 맞닿은 3도 접경 지역의 언어적 특성이 어우러진 곳이다. 전형적인 충청도 어법과 달리 말이 빠르고 억양이 강하다.

‘호달구다’(혼내다), ‘매했다’(나쁘다), ‘가이당’(계단), ‘가새’(가위), ‘맹글다’(만들다), ‘가찹다’(가깝다), ‘보뚜랑’(도랑), ‘가생이’(가장자리), ‘기셔’(계세요) 등이 대표적인 단양 사투리다.

군은 단양 사투리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단양말 보존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만담, 콩트, 노래, 연극, 랩 등 형식의 제한 없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유 주제로 단양 사투리를 활용한 무대를 구성해 지역 특유의 구수한 표현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 단양말보존회를 방문하거나 e메일(dysatuli@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5월7일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예선에 통과한 팀들이 23일 본선 무대에 오른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 사투리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단양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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