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는 제2회 사회복지종사자 공익신고상 수상자를 12일 발표했다. 1등 ‘희생과 변화’상 수상자는 이가희씨(십대여성건강센터)다. 이씨는 십대여성건강센터 운영 종료 과정에서 발생한 이용자 지원 공백, 민감정보 처리 적정성, 종사자 불이익 조치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노조는 “위기 청소년의 건강권과 비밀보장, 사회복지 서비스의 지속성 문제를 공론화했다”며 상을 줬다.
2등 ‘변화의 시작’상 수상자 ‘호동이’(별칭)는 요양원의 교회 야외 예배 참여 강요, 장기자랑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의 증거를 관련 기관에 고발했다.
3등 ‘용기와 위로’상 수상자는 3명이다. ‘행복한 인생’은 사회복지시설의 보조금 횡령 및 부정 수급, 시설 대표 가족·지인 일감 몰아주기, 노동권 및 인권 침해 등을 신고했다. 미첼은 아동양육시설의 야간 휴게시간 미보장, 출퇴근기록 상시 조작, 갑질 및 공짜노동을 제보했다. A씨는 장애인복지관 기록 조작을 통한 장애인 권익 침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을 신고했다.
노조는 이날 2월9일~3월6일 사회복지종사자 7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알렸다. 응답자 49%가 “시설(법인) 대표의 가족, 친인척, 지인 등이 부당하게 근무하거나 부당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51%는 “복지시설에 사적 소유가 일어나고 있다”, 44%는 “복지시설이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17%는 “(이직할 때) 회사에서 평판·경력 조회를 불리하게 할까봐 비리나 부당한 일을 당해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수상자 중 2명도 공익신고 이후 사용자로부터 소송, 징계 등 보복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에서 수상식을 열었다. ‘존중받는 일터, 보상받는 노동 사회복지노동자 응원의 날’ 행사도 진행했다.
이 상은 “사회복지시설의 비리, 갑질, 인권침해, 부당한 관행에 맞서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인권을 증진한 사회복지종사자를 응원”하는 상이다. 노조는 매년 사회복지사의날(3월30일) 전후 심사와 시상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