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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 당선

입력 2026.04.13 11:26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당선된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의료원 제공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당선된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의료원 제공

제4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당선됐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10일 열린 대한병원협회(병협) 제67차 정기총회에서 유 당선인이 새로운 병협 회장으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오는 5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번 당선으로 병협 67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이화의료원 소속 의사가 병협의 수장에 오르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유 당선인은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병원계의 기대감이 이번 회장 선거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병원협회를 만들기 위해 진심으로 몸을 낮추고 온 마음을 다해 병원계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미래 병원협회를 견인할 5대 핵심 키워드로 ‘상생’,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득심(得心) 경영’, ‘인공지능 혁신’, ‘세계화’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장 직속 상생협력위원회 설치와 지역 순회 회의 정례화, 의료 AI 전략 사업국 신설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2026 세계병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한국 의료형 모델의 세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유 당선인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소아종양·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의료원장 재직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 등 위기 속에서도 높은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이대여성암병원, 이대비뇨기병원, 이대혈액암병원, 이대뇌혈관병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이대엄마아기병원 등 특성화 전문병원을 운영하며 병원계에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당선인은 “의·정 사태라는 큰 소용돌이 뒤에 모든 문제들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지금, 병원 경영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병원계의 난제들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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