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왼쪽)와 오빠 김모씨가 지난해 11월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3대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근 김건희 여사의 가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은순씨와 김진우씨 조사를 비롯한 피의자 7명, 참고인 23명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특수본은 3대 특검에서 넘어온 사건 49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3일 김 여사의 오빠인 김씨를, 지난 8일엔 어머니인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고가의 귀금속과 1억원의 현금 등이 두 사람과 연관돼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김건희 특검은 김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이우환 화백 작품, 금거북이 등을 발견했다. 특검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이 김 여사에게 청탁의 대가로 이 물건들을 건넸다고 봤다. 특검은 두 사람 모두 금품 수수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의심했다.
이외에도 특수본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선상파티 의혹, 종묘 차담회 등 문화재 사적 사용 의혹, 경찰청·서울청 경비 지휘부 내란 가담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특수본에 입건된 전·현직 경찰관은 5명이다.
특수본은 지난해 12월1일 발족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본에 장기 파견에 따른 피로감 등을 고려해 사기 진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