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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야간·휴일 진료 연장에 따른 인건비나 교통비, 식대 등 기타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동네 병·의원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해당 지역 내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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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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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병원 없는 취약지도 ‘주20시간’ 소아 야간·휴일 진료시작···14곳 순차 가동

입력 2026.04.13 14:27

  • 김찬호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13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14개 소아의료 취약지역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맡을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AI 생성이미지

13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14개 소아의료 취약지역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맡을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AI 생성이미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진료 시간 요건을 크게 완화해 동네 병·의원이 탄력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4개 소아의료 취약지역에서 야간·휴일 진료를 맡을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며, 오는 5월까지 전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정 지역은 부산 동구·남구, 대구 수성구, 인천 남동구·부평구, 경기 구리시·용인시 수지구, 강원 태백시·속초시·영월군, 충북 진천군, 전남 나주시, 경북 영천시, 경남 남해군이다. 이 가운데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은 21일, 대구 수성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은 5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나머지 12곳은 14일부터 문을 연다.

이번 사업 핵심은 유연한 운영 시간이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주 7일, 평일 야간과 휴일에 정해진 시간 동안 진료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사업 참여기관은 지자체와 협의해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 운영 가능 시간대(평일 18~24시, 토요일 13~24시, 일요일 09~24시) 안에서 주 20시간 이상만 채우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 최소 운영 기준(주 41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참여 의료기관에는 연간 운영비 1억20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이 지원된다. 야간·휴일 진료 연장에 따른 인건비나 교통비, 식대 등 기타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동네 병·의원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해당 지역 내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를 진행해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동네 병·의원이 힘을 합쳐 지역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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