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의 아들이 지난달 결혼식을 치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혼식은 화환도 하객도 없이 치러졌으며, 김 지사가 주변에 알리지 않아 측근들조차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의 차남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치렀다. 김 지사가 주변에 따로 알리지 않았던터러 화환도, 하객도 없이 양가 가족들만 모여 진행됐다고 한다. 김 지사의 측근들 조차 차남의 결혼식이 열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결혼식이 열린 날은 당내 경선이 한창 치열하게 진행되는 시기였다. 결혼식을 알렸다면 많은 하객이 모였을 테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김 지사의 평소 심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국무조정실장이던 2013년 10월 급성 백혈병으로 장남을 먼저 떠나보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를 알리지 않았고 직원들조차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장례식에도 “잠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온다”며 연차를 쓰고 갔다.
국감장에도 직접 출석해 당시 의원들은 “깊은 슬픔을 당했음에도 이렇게 국감을 잘 준비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023년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빙모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측근들에게도 국감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외부에 이를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