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철위 총괄·구역 재편’ 재수색
최대 30㎝ → 최대 1m 파내
지난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과학수사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해 재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한 재수색이 14일 재개됐다.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4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서는 유해 추정물 63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 확인된 12점을 더한 누적 유해 추정물은 75점이다.
현장 총괄은 국무총리실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애초 당국은 무안국제공항 일대 2만6776㎡를 6개 구역으로 나눠 기관별로 분담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 요구를 반영해 수색 체계를 다시 정비했다. 콘크리트 둔덕은 경찰이, 활주로 일대는 군이 각각 집중적으로 수색한다.
수색 방식도 바뀌었다. 당국은 유해가 토양 깊숙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최대 30㎝보다 깊은 최대 1m까지 흙을 파낸 뒤 체로 걸러 유해와 유류품을 확인하고 있다. 모든 수색 과정은 유가족 입회 아래 진행된다.
전날 시작된 재수색은 반나절 만에 중단됐다. 유가족협의회는 당시 현장을 총괄할 지휘체계가 없고 기관별 세부 매뉴얼도 달라 일관된 작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항 측이 보안을 이유로 수색 지점인 둔덕 5m 앞에 가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중장비를 투입해 현장이 훼손됐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번 재수색은 사고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15점이 추가 수습되고, 이 가운데 74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재수색은 약 두 달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