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로 고급차를 표방하며 별도 브랜드로 새로 출범한 지 10년4개월 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국내에서 제네시스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2998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제네시스 대표 세단 G80(전동화 모델 포함)으로 42만2589대(42.1%)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이 18만9485대(18.9%)로 2위에 올랐다. GV70(전동화 모델 포함)이 18만2131대(18.2%), G90이 13만998대(13.1%)로 뒤를 이었다. 차종별 판매 비율은 세단이 61.8%, SUV가 38.2%였다.
국내 시장이 글로벌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했을 때 전체 판매의 64%에 해당하는 98만대가 국내에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독보적인 디자인 철학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만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앞세워 출범 직후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어워드’ 등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하는 신차 품질조사에서 총 5차례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구 품질조사에선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인 2020년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2016년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과 충북 청주 등에 브랜드 공간을 만들었다. 2023년엔 서울 신라호텔에 VIP 전용 공간인 제네시스 라운지도 개관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전무)은 “한국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글로벌 성장의 중심”이라며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은 지난 10년간 국내 고객들이 만든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