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종전 협상을 소득 없이 마무리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관해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전쟁을 아직 끝낸 것은 아니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그들은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는 것 같다”고 종전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취재 중인 뉴욕포스트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당신은 거기(이슬라마바드)에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이르면 16일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외신들도 앞서 이번 주 후반 미국과 이란이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도 2차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비공식 경로를 통한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만약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국 측 대표는 이번에도 J D 밴스 부통령이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우파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그는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중대하고 포괄적 합의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휴전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 협상단은 오는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시한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아랍권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역시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를 시험하다 협상이 무산되는 상황을 피하고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의 이른바 ‘역봉쇄’ 조치 이후 이란이 이를 강경하게 저지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