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전 인터 마이애미 감독과 리오넬 미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42)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 지난해 11월 부임해 첫 시즌 MLS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1년 5개월 만에 자리를 내놨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체라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스포츠 디렉터 기예르모 오요스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4년 11월 인터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시즌 MLS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인 MLS컵에서는 밴쿠버 화이트 캡스를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부임 첫 시즌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2026시즌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MLS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해 동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고 있고,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인 사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저를 믿어준 클럽과 모든 구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첫 번째 우승의 기억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오랜 절친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메시보다 세 살 많은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함께 뛰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2021년 지도자로 변신한 뒤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사제 관계로 다시 만나 MLS컵 우승을 합작했다.
후임 임시 사령탑으로 낙점된 오요스 스포츠 디렉터도 메시와 인연이 깊다. 200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이끌며 어린 메시를 직접 지도한 인물이다. 메시는 오요스 감독을 “나의 축구 아버지”라고 부르며 “바르셀로나에 처음 도착했던 순간부터 나를 많이 도와주고 지도하셨다. 항상 나의 곁에 계셨다”고 말했다. 마스체라노에 이어 오요스까지, 인터 마이애미 벤치는 이번에도 메시와 각별히 연결된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