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상가에서 13일 새벽 3시 59분쯤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이삭 기자.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40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봉명동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사고가 난 식당의 누설 경보기와 가스차단기 작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12일 오전 식당 업주가 “가스 냄새가 난다”며 설비업체 측에 연락했다.
식당 업주는 당시 해당 업체에 “가스 냄새와 경보기가 울린다”는 신고를 했고, 설비업체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한 뒤 ‘경보기 오작동으로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당시 배관 부분을 점검하고 가스 누출 검사와 계량기 수치 등을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 누설경보차단장치는 가스를 일정 농도 이상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리고,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잠가 가스 공급을 차단한다. 경보기가 정상 작동했다면 경보음과 함께 가스도 차단됐어야 한다.
경찰 등은 누설 경보기와 차단 장치 작동 여부가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단서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하지만 사고 충격으로 차단 장치가 사라져 정확한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설비업체 측의 가스 농도 측정 등 점검 과정과 경보기 오작동 판단 근거를 확인하기 위한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해당 식당의 연소기 설치와 가스 배관 공사를 함께 진행한 점에 주목해 배관 연결부 등 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3일 오전 3시 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가스가 누출되다가 콘센트 부분에서 일어난 스파크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16명이 다쳤고, 436건(아파트 219건, 주택 130건, 상가 45건, 차량 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