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공동선’을 주제로 9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영리재단 타우마제인은 이번 호에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인문·철학적 논의를 다뤘다.
이번 호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화와 경쟁 심화로 변화하는 공동체 인식과,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가치 간 관계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공동선 개념을 중심으로 관련 쟁점을 정리했다.
공동선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정치철학의 주요 개념으로 다뤄져 왔다. 근대 이후에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강조되면서 다양한 해석이 제시돼 왔다. 이번 호에서는 ‘좋은 삶과 공동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정치적 공동선의 조건’ 등의 주제를 포함해 세대 갈등, 인공지능 등 현대 사회 이슈도 함께 다뤘다.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공동선을 공동체의 규범적 기반으로 설명하면서 개인 이익의 단순 합이 아닌 구성원 간 공유되는 원리로 해석했다.
또 자유주의 전통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함께 공동체 유지에 있어 제도뿐 아니라 신뢰와 연대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타우마제인 9호는 공동선이 실제 사회에서 나타나는 양상도 함께 조명한다. 서병훈 숭실대 명예교수의 「포퓰리즘, 단순함의 유혹」, 최훈 강원대 교수의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공동선인가?」, 철학 크리에이터 충코의 「세대갈등이 심각하지만 쿼카는 귀여워」등 다양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기술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공동선의 새로운 의미도 조명한다. 석봉래 앨버니아대 교수의 「AI는 선을 학습할 수 있을까?」, 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의「빅데이터 시대의 공동선」등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관계 형성 방식 등은 공동선의 재정의를 요구하는 요소로 제시된다. 아울러 교육, 돌봄, 시민 실천 영역에서 공동선을 구현하기 위한 방향도 함께 논의된다.
타우마제인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