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오는 16일(현지시간)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지 34년이나 되는 등 매우 오래”라며 “내일 회담이 열리는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약간의 숨통을 트일 공간을 마련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회담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가능성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르면 16일부터 약 일주일간 단기 휴전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실무진은 미국의 강력한 권유로 미국 워싱턴에서 휴전을 논의하고 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레바논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앞서 헤즈볼라 수뇌부는 레바논 정부 측에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 자체를 반대하며,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자신들은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겠다고 공언해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성사될 경우 다음 주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둔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미국과의 종전협상 조건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협상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라고 압박해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2주간 휴전을 발표하고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지속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