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땅을 걸으며 작은 동물 사냥한 익룡의 흔적, 진주에서 첫 발견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경남 진주시의 1억650만년전 지층 '진주층'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익룡의 육상 사냥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발자국에 '진주에서 발견된 앞발이 길쭉한 익룡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이 화석은 익룡이 육상에서 척추동물을 사냥하고 상호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생흔학적 증거가 될 수 있다"며 "발자국 화석 군집에 남겨진 동물들의 행동학적 연관성을 해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땅을 걸으며 작은 동물 사냥한 익룡의 흔적, 진주에서 첫 발견

입력 2026.04.16 18:01

  • 윤승민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이는 익룡 복원도. 진주교대 제공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이는 익룡 복원도. 진주교대 제공

경남 진주시의 1억650만년전 지층 ‘진주층’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이 익룡의 육상 사냥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익룡이 땅 위에서 사냥을 했다는 가설은 제기돼 왔으나, 실제 사냥 흔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 정종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박사 등 한·미·중 국제공동연구팀은 진주층에서 발굴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공식 게재됐다.

여러 종류의 익룡 중 중생대 백악기에 번성한 대형 익룡인 ‘신아즈다르코류’ 익룡은 현대의 황새나 두루미처럼 땅 위를 걸어 다니며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는 신아즈다르코류 익룡의 발 뼈 모양 등을 바탕으로 추측한 가설이었을 뿐 실제 사냥의 흔적은 전무했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 전시된 익룡 및 소형 동물 발자국 표본. 진주교대 제공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 전시된 익룡 및 소형 동물 발자국 표본. 진주교대 제공

연구팀은 2010년 진주혁신도시 인근에서 발굴돼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 전시 중이던 발자국 화석을 정밀 분석했다. 도롱뇽이나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작은 네발 동물과 익룡의 발자국이 나란히 보존돼 있었다. 작은 동물은 일정 방향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25도 각도로 방향을 틀어 보다 넓은 보폭으로 걸었다. 동물이 무언가에 놀라 다급하게 방향을 틀고 속도를 높여 도망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동물이 움직인 방향을 따라 난 익룡의 발자국은 초속 약 0.8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동한 흔적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두 발자국의 깊이와 보존 상태가 유사한 것으로 보아 동일한 시간대에 아주 짧은 간격을 두고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익룡은 포식자, 동물은 피식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발자국에 ‘진주에서 발견된 앞발이 길쭉한 익룡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이 화석은 익룡이 육상에서 척추동물을 사냥하고 상호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생흔학적 증거가 될 수 있다”며 “발자국 화석 군집에 남겨진 동물들의 행동학적 연관성을 해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익룡과 소형 동물 발자국의 분포도와 3차원 이미지. 진주교대 제공

익룡과 소형 동물 발자국의 분포도와 3차원 이미지. 진주교대 제공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