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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 대통령은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겠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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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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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어떤 상황서도 국민 지키는 국가로”

입력 2026.04.16 20:25

수정 2026.04.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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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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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식 현직 첫 참석 “생명·안전 빈틈없게”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기억식에 참석해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관련기사 2·10면

이 대통령은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겠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회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소개말이 끝난 뒤 기억식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박 아나운서는 “이 기억식의 맨 앞자리, 한 자리가 지난 11년 동안 늘 비어 있었다”며 “그 자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다. 그런데 마침내 세월호 참사 12주기에 이 자리가 채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억식에 불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대표 시절에는 기억식에 참석했으나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불참했다.

유가족들 향해 “슬픔 속에서도 ‘안전’ 위한 헌신에 경의”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오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동안, 매일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목격했다. 그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도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날의 과오와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리운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여전히 아프고 힘든 일임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희생자)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며 “모두에게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죄스럽지 않은 봄을 맞을 수 있다. 그런 봄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억식은 ‘안전한 국가, 약속을 넘어 책임으로’ 주제로 열렸으며, 유가족과 재난참사 피해자,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주요 정당 대표,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기억식은 희생자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이 대통령의 추도사, 주제 영상, 추모 공연, 단원고 재학생의 편지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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