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할 때 낮은 실질금리와 공급발 물가 상승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부정적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수요 강세로 물가가 오르는 경우보다 지금과 같은 경우가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억제하기 더 어렵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실질금리는 현재 수익률곡선의 중기 구간까지 낮은 수준에 있다”며 “금융 여건이 완화적이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어 원유 가격 상승이 교역조건을 악화해 일본 경제에 부담을 주겠지만, 기업 수익 개선과 정부 경기부양책에 따른 성장 효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면 물가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반면 유가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통해 기조적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요인을 종합해 통화정책회의마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7∼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 수준에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