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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석방된 전광훈, 광화문 집회서 “대한민국 망했다”

2026.04.18 17:09 입력 2026.04.18 17:10 수정 김세훈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꼽혀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보석 후 처음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면서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3분가량 발언을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전 목사가 보석 후 집회 현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목사는 지난 12일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법원은 지난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다며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집회 참석 제한 조건은 따로 없었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 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스스로 힘으로 소변도 볼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중환자를 어떻게 두 달 반 동안 구치소에 가둘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난동을 부추겼다고 봤다.

이날 집회에는 유튜버 전한길씨도 참석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1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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