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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서 총기 난사·인질극, 최소 6명 사망···“용의자는 러시아 출신 58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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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1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경찰이 슈퍼마켓 내부 상황을 고려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용의자가 응답하지 않은 채 인질 1명을 살해해 현장에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 명의로 등록된 사냥용 카빈 소총과 관련 의료 인증서를 확보하고, 총기 허가 발급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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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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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서 총기 난사·인질극, 최소 6명 사망···“용의자는 러시아 출신 58세 남성”

입력 2026.04.19 09:07

수정 2026.04.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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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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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40여분 협상 끝에 경찰에 사살돼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한 슈퍼마켓 밖에 특수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한 슈퍼마켓 밖에 특수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수도에서 이런 대규모 총격 테러는 이례적인 데다 용의자가 러시아 출신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뉴스(UNN)·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번화가인 홀로시브스키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인근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용의자는 약 40분간 이어진 대치 끝에 진압 작전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검찰총장은 용의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전과가 있으며, 자동화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거리에서, 1명은 슈퍼마켓 내부에서 숨졌고, 또 다른 1명은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부상자 14명에는 12세 소년도 포함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경찰이 슈퍼마켓 내부 상황을 고려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용의자가 응답하지 않은 채 인질 1명을 살해해 현장에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후 인질 4명은 구조됐다.

작전에 참여했던 한 대원은 취재진에게 “매우 복잡한 작전이었다. 시간이 거의 없었고, (용의자가) 소통을 거부했으며 어떤 타협도 원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국은 용의자 명의로 등록된 사냥용 카빈총과 관련 의료 인증서를 확보하고, 총기 허가 발급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또한 용의자가 범행 직전 자신의 주소지로 등록된 아파트에 불을 지른 정황도 확인됐다. 한 이웃 주민은 용의자에 대해 “혼자 지내며 인사는 나눴지만 교류는 거의 없었고, 교양 있고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민간인 화기 소지 문제 논쟁이 재점화됐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의회 결의안, 내무부 지침, 형법 등 산발적 규정으로만 무기를 통제하고 있어 체계적인 총기규제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관련 통합법안은 수년째 의회에 계류 중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공습은 빈번했지만, 수도에서 이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 용의자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해 왔다고 밝혔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전부터 분리주의 세력과의 분쟁을 겪어온 곳이다.

4년 넘게 전쟁을 지속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드론) 등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19일 오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시에 드론 공격을 가해 10대 청소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드론으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한 항구를 타격했다고 소셜미디어 채널 등이 보도했다.

한편 겨울철에는 난방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온 러시아가 여름철을 앞두고 급수 인프라를 새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뜻한 날씨로 난방 수요와 정전의 영향력이 감소하자 상수도 인프라로 공격 초점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적의 표적 선정은 난방철 종료에 따른 전력 소비 감소와 계절적 수자원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거 지역 급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주민들 사이의 사회적 긴장과 항의 정서를 유발하려는 의도”라며 “국제인도법상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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