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갈 예정”이라면서 “내일(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어제(1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의 휴전 협정을 완전히 위반한 총알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을 겨냥한 것이었다. 좋지 않나?”라면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최근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상한 일”이라면서 “우리의 봉쇄 조치가 이미 해협을 폐쇄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우리를 모르고 도와주고 있다”면서 “폐쇄된 해협에서 하루에 5억달러를 잃는 것은 바로 그들이다. 미국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착한 사람 행세를 하지 않겠다”며 “이란의 살해기계가 멈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빠르게 내려올 것이고, 쉽게 내려올 것”이라면서 “만약 그들이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난 47년 동안 다른 대통령들이 이란에게 했어야 할 일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여긴다”고 적었다.
로이터는 이날 백악관이 JD 밴스 미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21일 이란과의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에서의 협상이 2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20일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미국의 대이란 봉쇄 지속을 문제 삼으며 해협을 재봉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