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순’ 발효는 이번이 처음
21일 아침 최저기온 2~11도 전망
“강원내륙·산지 등 얼음 어는 곳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20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21일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북서풍과 함께 고농도 황사도 유입돼 올봄 들어 첫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영동·영서), 대전, 세종, 충북 등 전국 10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일평균 1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를 초과해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후부는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충남 공주시와 금산군, 강원 남부 산지, 전북 무주군에 이날 오후 9시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한파특보 기록을 체계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21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10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급감해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전에도 4월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사례는 있지만 4월 하순 들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가장 늦은 한파주의보 발표 시기는 2021년 4월13일이었다.
이날 한파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경우, 직전 가장 늦은 기록은 강원 남부 산지와 무주 2021년 4월 13일, 금산 2023년 4월 11일, 공주 2019년 3월 21일이었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2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낮아져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추위는 ‘반짝 추위’에 그치겠다. 오는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로 평년(최저 5~11도, 최고 17~22도)과 비슷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