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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주식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출시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 원래 받아야 하는 사전교육에 더해 심화 교육을 1시간 추가로 받도록 했다.

또한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ETF 본연의 성격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상품명에 'ETF' 표기를 금지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등의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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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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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인버스’ 다음달 22일부터 출시 예정

입력 2026.04.21 13:40

수정 2026.04.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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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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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주식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출시된다. 주가의 역방향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도 나온다.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고수익·고위험 파생상품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해외 증시에 몰려 있던 자금의 ‘유턴’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내 우량주식을 기초로 하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상장을 허용하는 게 골자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ETF의 분산투자 요건을 명시해 놓고 있어 개별 종목은 기초자산으로 삼을 수 없었다. 엔비디아·테슬라 등 개별 주식에 2~3배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의 해외 유출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은 이유다.

금융위는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유인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 및 편의를 강화해 자금유출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금융위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허용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넘는 우량 종목만 ETF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거래량 비중도 5%를 넘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밖에 없다.

레버리지는 최대 2배까지 허용된다. 주가의 역방향에 베팅해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곱버스(2배 인버스)도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허용하면서 투자자 보호 규정도 강화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 원래 받아야 하는 사전교육에 더해 심화 교육을 1시간 추가로 받도록 했다. 또한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ETF 본연의 성격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상품명에 ‘ETF’ 표기를 금지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등의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단기 투자에 적합한 고위험 상품인 만큼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숙련된 투자자가 손실 감내 범위 내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지난 1월 입법예고된 만큼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출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들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심사와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22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시장 안팎에선 투자 수요가 커지는 동시에 하락장에서 변동성도 커질 우려를 내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해외 증시의 단일종목 ETF에 쏠려 있었던 투자 금액이 국내로 유입되며 삼성전자 등 대형 우랑주 투자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관련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ETF로 인해 오히려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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