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핵시설 발언을 두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방부는 21일 입장을 내고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정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핵시설이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존재한다는 발언을 한 후 브런슨 사령관이 안규백 장관에게 항의했다고 주장했는데, 국방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한 것이다.
국방부는 “한·미는 주요 사안에 대해 수시 소통하고 있고, 군사비밀 정보보호협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한·미 군사외교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 확인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위원장으로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 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