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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우사인 볼트가 ‘차세대’에게…“매일 좋은 날일 수는 없다”

입력 2026.04.21 20:17

수정 2026.04.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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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유망주 가우트에 조언

“올바른 사람들과 트랙에 집중을”

‘전설’ 우사인 볼트가 ‘차세대’에게…“매일 좋은 날일 수는 없다”

육상 단거리 전설 우사인 볼트(40)가 차세대 스프린트 유망주 가우트 가우트(19·호주)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볼트는 21일 CNN과 인터뷰하며 “어린 나이에 급격한 성공을 거둔 선수일수록 ‘주변 환경’과 ‘집중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우트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자국 선수권 남자 200m에서 19초67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세 이하 세계기록이자, 볼트가 2004년 10대 시절 세운 19초93보다 빠른 수치다. 같은 연령대 기준에서 이미 ‘전설의 출발선’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볼트는 “그 나이에는 여러 방향에서 관심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육상을 잊게 될 수도 있다”며 “올바른 사람들과 함께하며 트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트는 이어 “육상에서 무너지면 나머지 모든 것도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시니어 무대 진입과 관련해서도 볼트는 현실적인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킷에 나갔을 때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며 “나 역시 처음에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처음 1년은 배우는 시간이며,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우트의 19초67은 국제 기준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4년 파리 올림픽 200m 동메달 기록(19초70)보다 빠른 수치로, 이미 메달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동시에 10대 선수로는 역대 최상위권 기록에 해당한다.

볼트는 성과의 기복에 대한 인식도 강조했다. 그는 “트랙에 설 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빠른 기록을 기대하지만 매일 좋은 날일 수는 없다”며 “그 현실을 이해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트는 이어 “주변에서 중심을 잡아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우트는 오는 6월 다이아몬드 리그 오슬로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볼트가 10대 시절 기록 작성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흐름과 유사한 궤적이다. CNN은 “기록은 이미 증명됐지만, 커리어를 결정하는 것은 기록이 아니라 환경과 선택”이라며 “가우트가 볼트의 조언처럼 ‘집중’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차세대 스타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가우트는 남수단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성장한 스프린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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