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서초 소방학교 시범 적용
시민·자치구민 우선청약으로 개발이익 환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민이 공공개발의 주체로 참여해 안정적 수익을 공유하는 ‘서울동행리츠(지역상생리츠)’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동행리츠는 리스크가 큰 개발 단계는 공공이 주도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준공 후 수익이 안정화되는 운영 단계에서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시는 “서울동행리츠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서울시 등이 지분의 51% 이상을 확보하는 공공 참여형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라며 “최소 연 6%의 안정적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 청약 규모는 리츠 자본금의 30% 내외를 기준으로, 대상사업별 규모와 특성에 따라 공모지역의 범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 말 지역상생리츠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 복합개발과 서초 소방학교 부지 민간투자사업에 시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B9부지는 코레일과 SH공사가 공동으로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 지구 중 SH가 직접개발을 검토 중인 부지다. 60층 내외의 주거(오피스텔), 업무, 상업시설이 결합한 총사업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결정·고시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5월부터 금융구조설계 및 리츠출자자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내년 사업추진을 위한 민간출자자 모집에 착수한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33년쯤 시민공모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 서울인재개발원에 인접한 소방학교부지는 비어 있는 부지를 활용해 공공 시니어 주택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자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BTO)’방식을 적용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소수가 아닌 시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로 ‘약자와의 동행’을 도시개발 전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민이 투자하고 도시는 성장하며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서울형 상생개발’의 문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