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직원들이 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다회용컵 사용하기와 폐기물 감축 등 자원순환 정책에 고삐를 죄고 있다.
부천시는 국제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에너지 절약 기조에 발맞춰 공공청사와 관내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는 매월 10일을 ‘일회용품 청사 반입 금지의 날’로 정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이날은 부천시청과 3개 구청에서 일회용품 반입을 못하도록 유도하고, 청사 내에 있는 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일회용품 제공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다회용컵 사용과 템블러 세척 등 인프라도 강화했다. 부천시청과 3개 구청, 도서관, 체육시설, 대학 등 15곳에 텀블러 세척기 18대를 설치해 텀블러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부천대·서울신학대·유한대 등 4개 대학과 함께 ‘캠퍼스 컵’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카페 12곳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57개의 반납함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감축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중소형 폐가전 맞춤수거 서비스를 단독·연립주택까지 확대 시행한다. 또 그동안 소형 폐가전 5개 이상을 모아야 무상 방문 수거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3개 구청과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소형 폐가전 1개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다.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를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부천시는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 오픈도 앞두고 있다.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은 폐기물 발생량 등 환경 상태를 기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진단하고, 배출과 흡수 비율을 ‘탄소 체질량지수(BMI)’로 시각화해 도시의 탄소중립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과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