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백인도 흑인도 아닌 선주민의 미국사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역사는 황무지에 정부를 세운 청교도와 서부를 개척한 백인들의 이야기로 채워져왔다.

최근 흑인 노예제가 조명받기 시작했지만 정작 대륙의 원래 주인이었던 선주민의 이야기는 중심에 서지 못했다.

<선주민이 쓴 미국사>는 역사학자들이 오랜 기간 외면해온 불편한 물음에서 출발해, 선주민의 시선으로 미국의 500년 역사를 다시 그려낸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백인도 흑인도 아닌 선주민의 미국사

입력 2026.04.23 20:27

수정 2026.04.23 20:30

펼치기/접기
  • 노정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선주민이 쓴 미국사

네트 블랙호크 지음 | 최재인 옮김

책과함께 | 976쪽 | 5만8000원

[책과 삶]백인도 흑인도 아닌 선주민의 미국사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역사는 황무지에 정부를 세운 청교도와 서부를 개척한 백인들의 이야기로 채워져왔다. 최근 흑인 노예제가 조명받기 시작했지만 정작 대륙의 원래 주인이었던 선주민의 이야기는 중심에 서지 못했다.

“토착민을 쫓아내고 그들의 땅 위에 세운 나라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 <선주민이 쓴 미국사>는 역사학자들이 오랜 기간 외면해온 불편한 물음에서 출발해, 선주민의 시선으로 미국의 500년 역사를 다시 그려낸다.

예일대 교수이자 미서부 쇼쇼니 티모악 부족 출신인 저자는 미국사를 ‘발견’이 아닌 ‘만남과 충돌’의 역사로 재구성한다.

15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의 칼날과 질병이 대륙을 휩쓸었지만 선주민은 제국의 팽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 수동적 희생자가 아니었다. 1680년 푸에블로 반란으로 자치권을 되찾았고, 이로쿼이와 알곤킨은 무역과 외교로 세력 균형을 주도했다. 이 시기 선주민은 북아메리카 질서를 함께 형성한 주체였다.

책은 선주민 노예제라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역사도 짚는다. 흑인 노예제 이전에 100만명 선주민이 노예로 거래됐으며, 1715년 찰스턴 항구에선 인디언 노예가 서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아프리카 노예보다 많았다.

미국 건국 과정에 대한 재해석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독립혁명의 실질적인 도화선이 선주민 영토로 진출하려던 백인 정착민들의 탐욕과 공포였다고 분석한다. 서부 확장을 둘러싼 정착민과 영국 정부의 충돌, 그리고 선주민에 대한 적대감이 혁명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독립선언문에 등장하는 ‘무자비한 인디언 야만인’이라는 표현은 당시의 정착민들이 선주민을 어떻게 타자화했는지 보여준다.

승자에 의해 지워졌던 존재가 중심에 놓이는 순간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는 다르게 읽힌다. 그 낯선 시선은 오늘날 미국을 이해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