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부터 웨어러블 로봇 임대 서비스 시작
인체 근력 보조 장치···반복 작업, 중량물 취급 때 도움
농업인이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을 할 때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제주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제주도 제공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을 할 때 일종의 근육 지지대 역할을 해 신체 부담을 줄이는 ‘입는 로봇’이 제주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제주도는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임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의 근력을 보조하는 장치다. 감귤 수확과 운반 작업 등이 잦은 제주 농업의 특성에 맞춰 조끼형으로 제작됐다. 허리에 최대 25kgf의 보조력을 제공해 반복적으로 몸을 숙여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때 작업 피로도를 약 35%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체 신호 계측과 응급 신호 발송도 가능하다.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낙상 등의 응급 상황에도 신속 대응을 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웨어러블 로봇 42대를 제작해 35개 농가(개인 32·단체 3)에 보급해 성능을 검증했다.
농업인이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을 할 때 신체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제주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제주도 제공
올해부터는 사업을 임대 서비스로 전환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임대 신청은 수행 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의 전용 임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농업 경영체 등록을 마친 제주 지역 농업인과 농가 단체라면 필요한 날짜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서비스는 농업 현장의 요구에 첨단 기술로 화답한 실질적인 사례”라면서 “AI와 디지털 전환이 농촌 현장까지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