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교원공제회 등 102곳 지정
지난해 국내 증시 투자 열풍에 힘입어 모바일 기반 금융회사 ‘토스’가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그룹)에 포함됐다. 또한 방위산업 약진에 한화그룹은 재계 순위 5위까지 2계단 뛰어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총 10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공정위는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사익편취 규제와 공시 의무를 부여한다. 올해엔 토스·오리온·한국콜마·한국교직원공제회 등 10개가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0.5%에 해당하는 자산 12조원 이상 ‘상위 대기업’을 의미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47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 교보생명보험과 다우키움이 편입됐고 이랜드는 제외됐다.
올해엔 지난해부터 진행된 ‘국장’ 강세로 대기업 중에서 증권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토스증권을 운영하는 토스가 처음으로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개인투자자 대상 매출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의 모회사 다우키움도 ‘상위 대기업’에 이름을 내걸었다. 증권사가 포함된 DB(40위→37위), 대신(76위→69위)도 대기업집단 순위가 상승했다.
‘K푸드·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매출이 늘면서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콜마, 제과회사 오리온도 대기업에 새로 포함됐다.
한편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방산 수요 증가로 한화는 재계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유통·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는 주요 10개 그룹 중 유일하게 자산총액이 감소(8960억원)하면서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포스코(6위→7위), CJ(14위→15위)도 순위가 하락했고, 전력업을 주력으로 하는 LS(15위→14위)는 상승했다. 쿠팡은 지난해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했지만 재계 순위가 지난해 25위에서 22위로 3계단이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