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31일부터 2월1일 정조대왕함이 부산에서 제주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 해군 제공
한국이 미국 주도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연합해상훈련 림팩(RIMPAC)에서 처음으로 다국적 해군을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림팩 훈련을 주도하는 미국이 한국에 지휘 임무를 맡긴 것은 처음이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미 해군 3함대는 최근 림팩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해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연합기동부대사령관의 지휘 아래 훈련에 참여한 모든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은 세계 30여개국에서 파견된 수상함과 잠수함 40여척 등 방대한 해상 전력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지휘하게 된다.
림팩 훈련을 주도하는 미국이 한국에 지휘 임무를 맡긴 것은 1971년 림팩 시작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직전 훈련인 2024년 림팩에서 연합해군 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해군 관계자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작전 지휘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림팩 훈련은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이다.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돼 왔다.
1971년 시작해 올해 30회째를 맞는 림팩 훈련은 내달 말부터 7월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등을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