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딴생각을 구웠어
문학동네 동시집이 100호를 맞았다. 시리즈는 어린이의 성, 나쁜 아이 등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를 포함해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인 사건도 동시를 통해 전했다. 100호에는 그간 참여했던 시인들의 시 68편을 실었다. 김경진 외 67인 지음. 문학동네. 1만3500원
해파리 만개
갑자기 생겨나 증식하며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는 ‘해파리’, 우주선에 불시착해 눈물을 전파하는 ‘젤리’ 등 소설집에는 사회 질서에 순응하지 못하고 어긋난 상태로 남아 있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행성어 사전> 이후 작가가 낸 두 번째 짧은 소설집. 김초엽 지음. 박지숙 그림. 마음산책. 1만6800원
휴먼 어디에 있나요?
주인공 찰스는 오직 봉사를 위해 설계된 시종 로봇이다. 시스템 오류로 면도칼로 주인을 살해한 뒤, 찰스는 자신을 수리해줄 기관과 새로운 존재 이유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 세계 3대 SF 문학상을 석권한 작가의 신작 장편.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김상훈 옮김. 엘리. 1만9800원
지금, 그리고 그때
미시즈 스위트는 가족에게 헌신했으나 불행한 결말을 맞는다. 그는 자신을 ‘지금’으로 이끈 수많은 ‘그때’를 돌아본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히며 여성, 식민지 출신, 흑인, 이주민이라는 정체성을 통해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신작.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음. 정소영 옮김. 문학동네. 1만7000원
손을 찬양하다
스페인 최고 권위 문학상 비블리오테카 브레베상 수상작. 주인공은 아내, 두 딸과 함께 지방의 시골집을 오가며 10년 동안 집의 벽을 뜯고 부엌을 고치고 포도 덩굴을 손보고 닭장을 짓는다. 스페인판 <리틀 포레스트>라 불릴 만한 소설. 헤수스 카라스코 지음. 임도율 옮김. 민음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