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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우리나라 20대 4명 중 3명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종교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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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명 중 3명이 ‘무교’…“종교에 관심, 여유 없어”

입력 2026.05.03 14:33

  • 노정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일러스트 | NEWS IMAGE

일러스트 | NEWS IMAGE

우리나라 20대 4명 중 3명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에 대한 젊은 층의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종교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총 4606명 조사) 가운데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0%였다. 개신교 18%, 불교 16%, 천주교가 6%다.

성인 중 종교인의 비율은 1983년 44%에서 2004년 54%로 늘었다가 이후 점차 감소했다. 코로나19 막바지 2022년엔 37%까지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젊을수록 종교가 없는 사람이 많았다.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었지만 20대는 4명 중 3명 이상이 무교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종교가 있는 성인의 비율은 20대에서 24%, 30대 29%, 40대 37%, 50대 45%, 60대 이상 52%였다.

20대의 종교인 비율 역시 팬데믹 이후 다소 반등했으나 2004년 45%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로는 20대의 58%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정신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9%),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9%)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인구의 고령화 속에 청년들의 무관심까지 커지면서 종교 인구의 고령화는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불교인이라고 답한 성인 중 56%가 60대 이상이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그 비율이 각각 34%, 32%로 그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이들 종교에서도 신자 고령화가 뚜렷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내놓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 따르면 29세 이하 신자 수는 지난 10년(2015∼2025년) 사이 34%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신자 수는 80.4%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여년간 종교인 감소의 주된 원인은 청년층에 있었다”며 “젊은 교인 신규 유입 감소뿐 아니라 기존 교인 이탈도 전반적 교세 약화와 종요인구 고령화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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