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유 후보 캠프 제공
유은혜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오는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4일 선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길을 잃어버린 공교육 앞에서 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하고 싶었다”며 “민주 진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무책임하게 진행돼 온 관행적 구조와도 싸워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제 소명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다만 유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유 후보는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금지되어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안민석 후보와 캠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유 후보와 안 후보, 박효진, 성기선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45%)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55%)를 합산해 안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유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선거인단 등록 기간 특정 후보 캠프가 선거인단 참가비 3000원을 대리 납부하는 방법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한 정황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 요청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일후보 확정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안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결정을 유지해왔으며, 이에 일각에선 유 후보가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큰 결단에 깊은 존경을 드리며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며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무게가 있었을지를 헤아리며 유 전 장관님의 결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