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약자, 분양가상한제에만 ‘바글’
아크로서초는 ‘1099 대 1’ 기록
선별적인 청약 경향 계속될 듯
지난 3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56.3 대 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린 영향이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4일 내놓은 청약시장 분석 결과, 올해 3월에 분양공고한 서울 아파트 단지에는 1순위 청약 9만322건이 접수돼 2024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의 3월 분양공고 단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6.3 대 1로 지난 1월(44.1 대 1), 2월(70 대 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핵심 지역에 분양한 아크로서초(1099 대 1), 오티에르반포(710 대 1), 이촌르엘(135 대 1)에 특히 청약자가 많았다.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접수된 아크로서초는 1099.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돼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3월 평균 18 대 1을 기록하며 서울 다음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검단호수공원역파라곤이 31.26 대 1로 인기를 모았다. 검단신도시 내 공공택지에 조성된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됐다.
반면 경기도는 3월 평균 청약 경쟁률이 0.5 대 1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인기 분양 단지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101.5 대 1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핵심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인 수성구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에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에는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이 지난 3~4월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가격 조건과 입지에 따라 선별적으로 청약이 이뤄지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