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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동학농민군이 처음으로 관군을 꺾으며 혁명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전승지, 정읍 황토현에서 132년 전의 함성이 다시 울린다.

전북 정읍시는 9~11일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황토현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첫 대승을 거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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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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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이 하늘이다” 정읍 황토현서 동학농민혁명기념제 열린다

입력 2026.05.05 10:04

수정 2026.05.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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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막과 함께 펼쳐진 ‘1894 진군행렬’ 모습. 정읍시 제공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막과 함께 펼쳐진 ‘1894 진군행렬’ 모습.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는 오는 9~11일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황토현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처음 대승을 거둔 곳이다. 부패한 관권과 외세에 맞선 민중 봉기는 1년여 만에 좌절됐지만, ‘사람이 하늘’이라는 평등 이념은 항일과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며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형성했다.

이후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특별법) 제정으로 동학농민운동 참여자 3700여명과 유족 1만2000여명 명예가 회복됐다. 2018년에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제는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만민평등·자주독립의 가치를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운동이 시작된 정읍의 역사적 정체성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행사는 9일 공식 제례를 시작으로 전국 농악경연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댄스 경연대회 등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국가기념일을 상징해 시민과 청소년 등 511명이 참여하는 ‘그날의 함성’이 펼쳐진다. 진군 행렬과 플래시몹을 통해 농민군의 기백을 집단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행사장에는 말목장터를 복원한 체험 부스와 벼룩시장 ‘달빛장터’, 야간 경관 프로그램 ‘1894로의 여행’ 등이 조성된다.

송기수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평화·상생이라는 동학의 가치가 온전히 구현되기 위해서는 혁명의 시발점인 고부농민봉기가 특별법(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본격적인 법 개정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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