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오는 9~11일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황토현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처음 대승을 거둔 곳이다. 부패한 관권과 외세에 맞선 민중 봉기는 1년여 만에 좌절됐지만, ‘사람이 하늘’이라는 평등 이념은 항일과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며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형성했다. 이후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동학농민운동 참여자 3700여명과 유족 1만2000여명의 명예가 회복됐다. 2018년에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제는 ‘다시, 사람이 하늘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만민평등·자주독립의 가치를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행사는 9일 공식 제례를 시작으로 전국 농악경연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댄스 경연대회 등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시민과 청소년 등 511명이 참여하는 ‘그날의 함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