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5일 미국 워싱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월말 미국이 개시한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목표를 달성하고 종료됐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루비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통지했다”면서 “그 단계는 끝났다. 우리는 지금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중”이라고 말했다.
‘장대한 분노’는 미국이 지난 2월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붙인 이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서한을 보내 “2026년 2월28일 시작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통지했는데 의회 승인 없이 대외 무력행사를 할 수 있는 전쟁권한법상의 60일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먼저 공격하면 미군이 대응은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프리덤이 방어적 성격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프리덤의 주요 책임은 미국에 있는데 우리가 해당 지역에서 힘을 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선박이지만 미국이 ‘선의’로 프로젝트 프리덤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왜 수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줘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방치하면 다른 공해상 수로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시도하며 ‘뉴노멀’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불법적이고 터무니없는 일이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에게 합류해 이란을 규탄하고 뭔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뭔가를 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도 특정 국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