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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5곳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4026억원으로, 전년의 1조3293억원보다 733억원 높아지며 진입 장벽이 한층 강화됐다.

기업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비 10.9% 증가한 333조605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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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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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매출 ‘4300조’ 돌파···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 부동 1위

입력 2026.05.06 10:03

  • 박홍두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SK하이닉스 톱5 진입·SK온 9위로 급등

진입 하한선 1조4026억원…자동차·부품 업종 최다

서울 서초구 빌딩 숲 사이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 서초구 빌딩 숲 사이에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5곳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속에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매출 ‘톱5’에 신규 진입하며 반도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4305조36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4026억원으로, 전년의 1조3293억원보다 733억원(5.5%) 높아지며 진입 장벽이 한층 강화됐다.

기업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비 10.9% 증가한 333조605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현대자동차(186조2545억원)와 기아(114조1409억원)는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은 300조3954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4위는 97조4293억원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해 상위 1~4위까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위권의 재편이다. SK하이닉스는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5위(97조1467억원)를 꿰찼다. 한화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대규모 방산 수주를 이어가며 7위(74조7854억원)로 올라섰고, SK온은 계열사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하며 60위에서 9위(57조7476억원)로 순위가 급등했다.

순위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배당금 수익이 579.9% 급증하며 190계단(356위→166위)을 뛰어올랐다. 이어 삼성금거래소, SM상선, KCH에너지, 가온전선 등도 100계단 이상 상승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DL건설, 에코프로이엠 등 5개사는 순위가 100계단 넘게 하락하며 고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49곳(9.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IT·전기전자와 유통(각 39곳), 서비스(38곳), 석유화학(37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산, 에이피알, 무신사, 하림 등 35개사가 5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호반건설과 신세계푸드, 진에어 등은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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