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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1980년 5월의 총성이 남긴 핏빛 상흔과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든 '12·3 비상계엄'의 충격이 전북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는 6일 "이달 한 달간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시민들이 겪은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5·18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지켜내야 할 현재진행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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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계엄, 민주주의는 안전한가···전북서 교차하는 1980년과 오늘의 오월

입력 2026.05.06 11:00

5·18 46주년 기념행사 전북 곳곳서 잇따라···단순 추모 넘어 ‘현재의 위기’ 직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 포스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 포스터.

민주주의는 지금 안전한가.

1980년 5월의 총성이 남긴 핏빛 상흔과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든 ‘12·3 비상계엄’의 충격이 전북에서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전북 전역에서 오월을 기리고 현재의 민주주의를 성찰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올해 기념행사는 과거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위기’를 직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는 6일 “이달 한 달간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시민들이 겪은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5·18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지켜내야 할 현재진행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두 번의 계엄령 사이’를 부제로 한 전북사진전이 눈길을 끈다. 11일부터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 광장과 전북도청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 계엄하 시위 현장과 최근 ‘12·3 내란’ 국면 속 시민 저항 장면을 교차해 보여준다. 시민 공모로 채워진 사진들은 46년의 시차에도 반복된 국가 폭력과 이에 맞선 연대의 기억을 환기한다.

본 행사인 ‘전북기념식 및 추모식’은 5·18 전날인 17일 오후 5시 전북대 추모비 광장에서 엄수된다. 전북지역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비롯해 민주화의 불씨를 지킨 이들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김제시민체육공원, 원광대, 전라고, 전주신흥고 등 도내 곳곳으로 향한다.

그동안 가려졌던 목소리를 복원하려는 자리도 마련됐다. 22일 전북대에서는 ‘여대생들의 경험으로 본 1980년 전북지역 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학술제가 열려 항쟁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30일에는 풍남문 광장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5·18 청소년 가요제’가 열려 오월의 정신을 다음 세대로 확장한다.

5·18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 관계자는 “계엄령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현실의 위협”이라며 “올해 행사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의 역할을 묻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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