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재개발 지정으로 50년간 정비사업 막혀
신통기획으로 최고 23층·525가구 들어서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791번지 일대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주변 지역이 뉴타운 등에 묶일 때도 단 한 번도 공공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791번지 일대(2만5215.4㎡)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이 일대는 지자체가 상하수도·도로 등 기반시설은 확충해주지만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량하는 것은 주민이 스스로 하는 ‘자력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자력 재개발 구역으로 묶이면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주민들은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행위가 가능했지만 그렇지 못한 주민들은 집이 낡아도 그대로 살 수밖에 없는 문제가 생겼다. 행위제한으로 대규모 정비 사업 역시 추진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미아동 791번지 일대 자력재개발 정비구역을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최고 23층, 총 525가구 규모의 열린 단지로 탈바꿈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단지를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는 동시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지 네트워크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신통기획 추진 대상지와의 연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급등한 공사비 등 외부요인으로 정비사업을 주저하는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성도 대폭 높였다.
서울시는 ‘고도지구 높이 완화’ 및 ‘2030서울시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해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부여하기로 했다. 이 일대는 최고 높이 23층까지 지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구와 함께 정비계획 입안·고시부터 조합설립인가 등 후속 절차까지 전폭 지원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