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 수급 체계 구축 강조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신임 이사장(63)은 6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한계를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전력은 지방에서 생산되지만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그 결과 계통 혼잡과 출력제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에너지 대전환도, 산업 경쟁력 확보도 불가능하다. 앞으로 전력거래소는 ‘지산지소‘ 기반의 분산형 전력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산지소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의미다.
김 이사장은 안정적 전력 수급 체계를 전력거래소의 첫 번째 사명으로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정밀한 수요·공급 예측 체계를 고도화하고, 실시간 계통 운영 능력 강화,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거래소를 한국 최고의 에너지 전문 인재가 모이는 조직으로 만들고, 민간·학계·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 대전환은 미래의 과제가 아닌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 성공을 위해 전력거래소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33회 합격 후 산업통상부 대변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일자로 취임한 그의 임기는 2029년 5월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