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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넘은 코스피, 지속가능할까···실적 뒷받침 vs 과열·변동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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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코스피 지수가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주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약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국내 증시도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코스피 전망은 올해 하반기에 내년 이익 기대치가 상향, 유지, 하향하는지에 따라 전망의 강도에 차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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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넘은 코스피, 지속가능할까···실적 뒷받침 vs 과열·변동성 우려도

입력 2026.05.06 16:36

수정 2026.05.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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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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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주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지향해온 부동산 대신 주식이라는 ‘머니 무브(자금 이동)’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관측 또한 제기된다. 이에 실적과 자금이 뒷받침된다면 7000선을 넘은 코스피 지수가 연내 8000선을 넘고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핑크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동시에 반도체주 중심 급등에 따른 과열과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7000 이끈 건 반도체 기업 실적?

증권가에선 코스피 7000 돌파가 단순히 유동성이 이끈 랠리가 아니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이끈 장세라고 평가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놨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투 톱’ 회사 주가도 급등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도 오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335곳의 2026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현재 809조7370억원으로, 3개월 전에 비해 55% 급증했다.

특히 코스피 상장기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초반 수준에 불과해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가 상승 속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연내 코스피 8000선 돌파도 허황된 전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 및 펀더멘털 동력에 기반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실적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정상화를 통해 8000선 진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7천피’ 넘은 코스피, 지속가능할까···실적 뒷받침 vs 과열·변동성 우려도

머니 무브 시대 도래?

코스피 상승에 따라 머니 무브 현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예금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강해지는 추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잔액이 1억원을 넘기지 않는 정기예금 계좌 수는 2162만9000개로 6년 반 만에 최소치로 줄어들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대기 자금을 비롯해 은행에 묶어둔 자금 등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들의 주식 계좌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억509만개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6.9% 증가했다. 증시 진입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해말 88조원에서 125조원으로 증가했다.

부모가 자녀 계좌를 개설해주는 경우 역시 늘고 있다. 대신증권이 연령별 신규 계좌 개설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0~9세와 10대의 계좌 개설 증가율은 각각 119.2%로, 101.1%로 나타났다.

올해 최고 투자처로 주식을 꼽는 이들도 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6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최대 유망 자산으로 주식(34%)을 꼽았다. 부동산(23%), 펀드(16%)가 뒤를 이었다.

7000은 과열?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는 올초 대비 이날까지 약 75%, 1년전과 비교하면 약 188% 급등했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VKOSPI도 이날 재차 60선을 재차 돌파하며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바 ‘버핏 지수’를 활용해 주요국 증시의 과열 수준을 측정하는 미국 투자분석 플랫폼 구루포커스도 한국 주식시장을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버핏지수는 통상 100%를 넘으면 고평가, 120% 이상을 과열로 판단하는데, 한국은 이날 기준 215.24에 달했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 역시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지목된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약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에 따라 국내 증시도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코스피 전망은 올해 하반기에 내년 이익 기대치가 상향, 유지, 하향하는지에 따라 전망의 강도에 차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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