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상가에서 지난달 13일 새벽 3시 59분쯤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7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이삭 기자.
17명의 부상자와 600여건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봉명동 가스 폭발 사고는 조리기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가스 배관을 제대로 막음처리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감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음식점은 사고 사흘 전 조리기구 3대를 새로 들이기 위해 가스 호스 3개를 신규 설치했다. 그러나 조리기구 1대는 추후 반입하기로 하면서 실제로는 가스 호스에 2대만 연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조리기구와 연결되지 않은 가스 호스 끝부분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가스 설비 시공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13일 오전 3시 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주민 17명이 다치고 628건(아파트 333건, 주택 168건, 상가 61건, 차량 56건, 기타 10건) 피해가 발생했다.